토트넘과 왓포드의 PL 3R 경기가 있었다. 뒤늦은 리뷰라 짧게 쓴다. 순간을 다루기보다 기록을 남기기 위한 목적이니 기억이 나는대로 짧게-
여름이적 시장의 마감이 임박해 무사 시소코가 왓포드로 이적했고, 그의 이적 후 맞이하는 첫 경기였다. 불과 이 경기가 있기 며칠전까지 토트넘의 일원이었으나 이제는 적이되어 만나는 무사 시소코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무사 미안...)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경기가 그래왔듯 이번 토트넘 왓포드의 경기 역시 시원한 모습 따위 없었다. 내내 답답했고, 왓포드 정도를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이라면 갈수록 똥망인 것인가라는 우려가 싹트기 시작-
하지만, 우리흥은 결국 해냈지. 솔직히 멋있는 프리킥은 아니었지만 결승골이니까. EPL은 늘 그렇든 멋있게 넣든 뽀록이든 그냥 넣으면 일단 좋은거다.


이 때까진 분위기 좋았다. 리그 3연승에 클린시트. 지난 시즌 초반처럼 토트넘 뽕에 취하기 딱 좋은 그런 경기였다. 물론, 강팀을 만나든, 약팀을 만나든 전혀 풀리지 않는 공격루트의 고구마 100만개 쳐먹은 듯한 답답함은 그대로였지만 그래도 이겼으니까. 이런식으로 꾸역꾸역 이겨도 이긴거니까- 이렇게 한경기 한경기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가 싹텄지. 하...킹받네 또.

토트넘 왓포드 경기가 끝난 PL 3R 까지의 순위. 토트넘 1위, 아스널 20위... 잠시나마 행복했다. 딱 1주일만. 이 시박..
이 답답한 경기력은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