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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AC밀란 세리에 A 4R 리뷰, 간만에 돌아왔나 싶었다

by 매일보면 2021. 9. 24.

유벤투스 AC밀란의 경기는 세리에A 4R로 개막 이후 1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유벤투스에게는 절실하게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다. 결과는 또 킹받는 무승부. 

 

 

 

오늘도 선제골은 엄청 빠른시간에, 모라타가 해결. 날두가 없으니 모라타의 폼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 이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키에사든 디발라든 함께 호흡을 좀 더 다듬어 합이 좋아진다면 꽤나 무서운 공격라인이 될 것이니까. 

어쨌든 모라타의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중반들어 AC밀란에게 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상당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혹자들은 유벤투스가 1골을 넣자마자 라인을 내려 재미없는 축구를 펼쳤다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어느정도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려 한 것은 있어보였지만 그렇다고 그리 욕먹을만큼 수비적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지금껏 펼쳤던 경기중 가장 스피디했고 박진감 넘쳤으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상대편이고 내편이고 필드위에 동료가 쓰러져 있는데 계속 플레이하는 꼴 못보는 디발라- 역시 넌 멋진 놈이야. 

 

참 잘해오다가 75분. AC밀란의 레비치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내주고야 마는데, 이건 정말 두고두고 아쉬웠다. 저 골을 기점으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실 저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유벤투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레비치를 너무 널럴하게 풀어준 것이 화근이다. 라비오는 분명 공이 머리에 닿든 안닿든 레비치의 앞에서 뛰어올라 헤딩을 방해했어야 했다. 라비오의 게으름은 따로 또 한 편 다루고 싶은데, 과거의 영광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톡톡한 몫을 하고 있는게 라비오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벤탕쿠르. 너 있는줄도 몰랐다. 라비오와 벤탕쿠르에게 유벤투스의 허리를 계속 맡길수 있을까? 확싫이 올시즌의 최대 약점은 2선과 3선을 아우르는 미드필더 진이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능력 모두에서 약점이 있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최악인 점은 진짜 너무 게으르게 뛴다는 점이다. 미들진이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날텐데, 여러모로 걱정이다. 

 

유벤투스는 정말 스쿠데토를 탈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