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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울버햄튼 카라바오컵 이렇게 힘들기냐

by 매일보면 2021. 9. 25.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카라바오컵 경기가 있었다. 울버햄튼의 경우 황희찬이 선발로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선발출장을 하면서 전반에 얼타다 후반엔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토트넘은 2골을 먼저 때려 박으며 손쉽게 이길 것 같던 경기를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져가는 이 특유의 허망함을 시전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은돔벨레의 폼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테크니컬한 모습들도 많이 살아났는데, 그게 팀에 기여가 되어야 할텐데...이새키야.

 

 

올 여름 1군에 합류한 하리카네가 추가골을 넣어 아주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ㅋㅋ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리카네는 업그레이드 계약이 성사되어야 더 열심히 뛸 것 같다.

 

황희찬은 후반들어 확실히 토트넘을 애먹였고, 이는 윙으로 뛰었던 전반과는 달리 중앙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발생한 현상이었다. 특히 은돔의 공을 빼았은 두번째 골의 기점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리그 경기에서도 톱자원으로 나온다면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적 후 얼마되지 않았지만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

 

손흥민은 후반 느즈막히 교체되었고 부상에서 100% 회복한 것은 아닌 듯 했으나 들어오자마자 하리카네에게 기맥힌 크로스를 배달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그 뒤로 눈에 띄는 공격은 없었다. 리그에서 부활하길-!

 

결국 2:2로 경기가 끝났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또 토트넘 애들이 승부차기 하나는 기맥히게 잘차드라. 특히, 수문장으로 출전했던 골리니는 울버햄튼의 첫번째 키커였던 황희찬의 골도 막을 뻔 했지만 결국 첫 번째 승부차기를 골로 허용했는데, 결국엔 울버햄튼 키커들의 실축 하나, 그리고 선방 하나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골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는데 그래도 임마 희찬이거 하나정도 내준건 잘한거야.

 

 

이렇게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물리치고 카라바오컵 16강에 오른다. 사실 16강 중 몇 개의 팀만 제외하면 PL 1부리그 팀들간의 대결인데 그나마 강팀들을 잘도 피한 운좋은 대진인 듯 싶다. 번리는 손흥민이 70m 원더골을 터뜨린 팀이기도 하고, 토트넘의 상대전적이 9승 3무 2패로 앞서고 있기도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물론 우승을 위해서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의 결승전 처럼 맨시티를 다시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뭐 첼시든 맨시티든 한번 잡아보는거지 뭐!

 

이 날 경기 중 가장 희안했던 장면. 이 형은 추위를 엄청 타나봐. 지난 8월 경기에도 혼자 패딩입고 나오더니만- 아무리 런던날씨가 극악이라해도 아직 패딩은 좀 이르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