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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널 PL 6R 리뷰, 북런던더비 토트넘의 절망축구

by 매일보면 2021. 9. 27.


토트넘 아스널 두 앙숙이 펼치는 이번시즌 첫 북런던더비가 펼쳐졌다. PL 6R 경기로 리그에서 수정궁과 첼시에게 연달아 털린 토트넘은 오늘 아스널전 만큼은 이악물고 뛰어서 이겼어야했다. 하...리뷰쓰기도 싫다.


토트넘 아스널 전에 손흥민이 선발로 나왔고, 결국 0패는 면할 수 있는 체면치레 골을 넣었다. 이게 다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그 외에 논할게 없다. 진짜 어쩜 이렇게 무기력한지. 최근 몇 년간 봤던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 중 최악으로 무기력한 경기였다.

 

 

전반 12분 아스널 스미스로우 골.

전반 27분 아스널 오바메양 골

전반 34분 아스널 사카 골

불과 12분 부터 34분까지 단 22분 동안 아스널윽 3골이 터졌다. 그것도 어처구니 없는 실책들로 시작해 헐거워도 너무 헐거운 수비들을 농락하듯 터진 골들이다. 이번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에 쓴 리뷰를 쓸 수 밖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더비의 몇 가지 패배 원인.


1. 싼다라인, 돌아왔구나?

와...그래 이게 원래 너희였지. 하...로메로 영입하면서 긴장 좀 하는것 같더니 오늘은 뭐 그냥 자동문이네. 공만봐 그냥. 뒤로 공격수들 그냥 날아다니는데 쳐다도 안봐. 그러다 골먹히고 서로 탓하는 눈빛으로 쳐다봐. 마킹하느라 한 명이 붙으면 나머지 공간 백업 절대 안해. 1R 맨시티전에서 보여줬던 기가맥힌 둘의 하모니는 어디로 간거냐. 대체. 뭐 사실 문제를 짚어보자면 양사이드에서 털털 털리던 탕강가도 일정비율로 문제가 있다만 이번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더비의 참패는 수비문제가 절반은 되는듯.

2. 하리카네, 뛰기 싫으면 그냥 나가! 똥 싸지르지 말고!

뛰기 싫으면 그냥 뛰지마라 하리카네. 진짜 이게 뭐냐. 몇 경기째. 무기력하게 대충대충. 게다가 상대가 아스널이라고. 무려 북런던더비라고! 2번째 골은 아예 어시를 했더라. 아래에서도 얘기하겠지만 토트넘의 상승세가 꺾인건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 하리카네가 돌아오고 나서부터 였다. 진짜 웃긴다. 전 시즌까지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로 칭송받던 그가 몇 달 새에 팀 최대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는게. 난 얘가 진짜 양아치라고 생각하는게 계약 조건 업데이트하기 전까지 위따위로 경기하다가 결국엔 연봉 터무니없이 올리고 겨울이적시장까지 반짝 잘하다가 겨울이적시장에 맨시티로 건너갈 생각인것같아서다. 결국 지는 연봉도 챙기고 이적도 챙길 심산. 아주 앝은 잔머리인데 이게 또 어쩔수없이 먹힐것같아서 불쾌. 야 꺼져 그냥.


3. 은돔 포함, 답 없는 미드진. 너넨 진짜..어휴..

최근 토트넘 경기에 은돔벨레가 다시 선발로 나오면서 몇몇 좋은자면들이 나와 폼이 얼른 올라 올 줄 알았다. 역시는 역시다. 이 시키는 칭찬해주면 안된다. 칭찬해주는 순간 또 지혼자만의 월클병에 빠진다.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열심히 뛰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시야가 좁아 공미가 패스를 진짜 오지게 못한다. 오늘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더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분명 찬스로 만들수 있는 기회들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은돔벨레는 특유의 좁은 시야와 멍청한 판단력으로 이 기회들을 싹 다 날려먹었다.

거거에 델레 알리는 갈수록 플레이에 멍청미가 올라가고있다. 이건 롤을 이해못하는건지 애당초 주어진 전술적롤이 없는건지 이젠 헛갈릴 지경-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더비 경기결과로 델레 알리가 받은 평점이 2점이라는건 말다했지 뭐.

믿었던 호장군도 폼이 많이 떨어졌다. 당연하지 원볼란치? 지금의 토트넘이? 하 진짜 웃기지도 않네. 맨시티전과 울버햄튼 전에서 보여줬듯 호장군과 스킵의 투볼란치 조합이 현시점 가장 안정적이다. 이건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에 이 중요한 게임에 원볼란치라. 상대인 아스널은 오늘 4-2-3-1을 들고 나왔다. 거기에 공격시 도미야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공격숫자를 철저히 늘렸다. 그런상황에서 토트넘 미드필더들의 폐급 플레이와 중원 쪽수의 열세는 3골을 허용한 결과에 당연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4. 누누산투, 솔직해져보자. 밑천 다드러났지?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에서 누누산투는 또 4-3-3을 들고나왔다. 진짜 그놈의 만날 줘터지는 4-3-3은 왜 또 들고나오는지 모르겠다. 리그 1, 2R까지 4-2-3-1을 써서 2연승을 따냈고 왓포드 전부터 4-3-3을 고집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변화라면 바로 이때부터 하리카네가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래 지금까지의 결과를보자.

vs 맨시티 4-2-3-1 / 1:0 승
vs 울버햄튼 4-2-3-1 / 1:0 승(전반 초반 넣은걸 잘지켜냈다)
vs 왓포드 4-3-3 / 1:0 승 (내내 답답하다 손흥민 프리킥 골로 꾸역승)
vs 크리스탈 팰리스 4-3-3 / 3:0패 (중원에서 계속 털리다 탕강가 퇴장, 밴데이비스 핸드볼 패널티 결정적)
vs 첼시 4-3-3 / 3:0패 (전반에 압박 잘하다 후반 첼시가 전술 바꾸면서 개털림)

토트넘의 지난 5R까지의 경기 내용과 결과를 봤을 때, 누누산투가 절대 4-3-3 잘쓰는 감독이 아니라는게 결론이다. 최근의 트렌드인 변칙적인 전술 운용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말 고지식할 정도로 클래식하게 포메이션을 유지한다. 그리곤 고작 변화를 준다는게 하리카네를 좌측으로 옮기고 손흥민을 탑으로 올리는 정도와 그럼에도 박살나고 있을 때 브라이언힐을 프리롤 혹은 윙으로 투입해 타개해보려는 수준인데 결론은 언제나 똑같다. 참패다.

아니 클래식하게 갈거면 그냥 끝까지 클래식하던지 이런 이상한 모험을 왜하는 걸까. 하리카네랑 뭐 감정싸움을 하는건건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빨리 짤리고 싶어 안달이 난건가. 울버햄튼을 맡을 때는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아무도 관심을 안갖아서 몰랐던 걸까. 토트넘으로 옮겨와 1R에 맨시티를 잡는 바람에 애당초 밑천이 없던 감독인데 그 밑천이 너무 금새 드러나 버린걸까. 보면 볼수록 누누산투의 축구는 정말 무슨 축구인지 모르겠다. 토트넘 감독을 맡은 뒤 그가 보여준 전술이 없다. 포르투갈 특인가. 벤투랑 너무 닮았잖아.


만약 오늘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더비에 선발로 힐과 스킵이 나왔더라면? 센터백에 다이어가 아닌 로메로가 들어갔더라면? 현재 팀에서 유일하게 공격루트를 개척하는게 힐 밖에 없어보이는데 대체 왜 그는 리그에서 선발로 쓰지 않는 것이며, 새로 영입한 수비수 로메로가 비교적 양호한 폼을 보이고 있음에도 왜 선발로 내지 않는 것인지.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버디는 토트넘의 절망축구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누누산투의 경질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6R와 리그컵까지 대략 10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그가 보여준 축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레비옹이 시즌개막전 말하길, 이번 시즌은 다시 공격적인 토트넘으로 돌아올거라하였건만. 아니 어떻게 3골 집어놓고 9골을 쳐먹히냐. 3배수여, 빚이. 어휴 샹. 내가 왜 이딴 팀을 응원해가지고 ㅠ_ㅠ 다음 경기 기대도 안한다. 누누산투 보내고 콘테를 데려오던, 폰세카를 데려오던, 아님 포치 PSG에서 짤리면 데려와라. 이게 뭐냐 정말. 잠을 잤어도 2시간은 잤을 시간에- 염별할 거. 아까워라. ㅠ

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 토트넘의 절망축구좀 그만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