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NS무라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를 앞두고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무래도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졸전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데, 토트넘의 누누산투는 브라이언 힐을 데리고 기자들을 상대했는데 꽤 인상적인 질문과 답변들이 있어 기록해본다. 모두 풋볼런던 기사를 의역한 것이기에 오역이 있을수는 있겠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참고정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봐, 누누산투. 토트넘의 DNA라고 들어봤어? 토트넘 웨이는? (이런 걸 알고 있다면)너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들은적 있고 모두 알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어하고, 득점을 하고 싶어하는 바로 그것이다. 이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팀의)빌딩 과정이 필요하고 우린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이것(부임 이후 지금까지의 토트넘)은 훈련시간의 부족으로 인한 누누산투의 토트넘인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 비판을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나는 비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매우 단순하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 뿐이다.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것에 집중한다.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다시 팀에 만족 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시간과 준비에 대해 뷸균형한 상황들이 있었고 합류 시점 등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해나가야 한다. 실적을 내야하고, 우리의 아이디어를 경기장에서 실행해야 한다.
Q. 그 과정이 얼마나 걸릴거라 생각하나?
내일이길 원한다. 축구는 늘 상황을 바로 잡을 다음 기회를 준다. 그것이 곧 다음 시합이고 우리에게 다음 시합은 내일이다.
Q. 토트넘의 선수들이 누누산투 당신을 코치로써 존중하고 당신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으며, 당신을 신뢰하고 있다 생각하나?
물론이다. 우리는 매일 함께 일하고, 함께 준비하며, 순간순간을 함께 해야하는 것에 의심의 여지 없다. 이러한 신뢰는 무언가를 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러한 신뢰가 견고해지지 않을때도 있는 법이다. 좋지 못한 계획으로 상대편이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 그로인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때가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인정하며 겸손해야한다.
Q. 일요일 경기(토트넘 아스널의 북런던더비)이후 선수들은 누누산투 당신의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그건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믿는 것은 원하는대로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첫번쨰로 해야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분석하는 것이다.
Q. 팀이 위기에 쳐했을 때 팀을 더 잘알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위기의 기간동안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나?
우린 서로를 더 잘 알수 있고, 강점과 약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질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기고 있는 순간들은 단지 그렇게 보일 뿐, 개선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내가 보기엔 성취하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그러한 노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지닌 팀이므로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Q. 세 경기 이후 이렇게 어려워 질 것이라 예상했나?
아니, 전혀- 우린 예상할 수 없다. 그저 나쁜 경기를 하지 않으려 할 뿐이다. 이는 예상할 수 없고, 그 상황에 닥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인터뷰 이후 토트넘 현재 팬커뮤니티는 누누산투를 빨리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가 아직 자신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시간이 필요하고, 그를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략 6:4 정도로 나오는 듯 하다. 이젠 진자 헷갈리기 까지 한다. 과연 그가 보여줄 축구가 있는 걸까. 새벽에 쳘쳐질 토트넘 NS무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보며 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다시금 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