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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번리 카라바오컵, 꾸역승 지겹다

by 매일보면 2021. 10. 29.

 

 

토트넘과 번리의 카라바오컵이 있었고, 운빨 오지는 대진운에 널럴하게 승리를 챙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누누산투의 토트넘은 4-2-3-1 붙박이 포메이션에 매경기 Ctrl C+V같은 전술. 더이상 경기내용을 말할 것도 없다. 지루하고 영리하지 못하며 재미없고 답답하다. 어쩜 이리 매 경기가 한결같은지 모르겠다. 

 

 

 

 

누누산투의 최대 문제는 이른 바 '눈치 게임'이다. 매 경기 후,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에 대한 비판 중 가장 큰 비판에 대해 다음 경기에서 바로 반영을 하는데 좋게보면 피드백에 대한 적극 수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축구는 좀 얘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지금 토트넘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경기의 내용이다. 내용도 좋고 결과도 좋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 내용은 형편없는데 어떻게 어떻게 꾸역꾸역 챙겨가는 승리는 마냥 불안한 것이다. 실제로 리그 초반 꾸역꾸역 3연승을 챙긴 뒤, 연달아 3-0 3연패를 기록한 누누산투의 토트넘 아니던가.

 

 

그나마 전력차가 정말 많이 나는 팀이여야만 그나마 시원한 공격력이 나오는데 그마저도 공격진의 개인역량으로 보이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즉, 누누산투는 자신의 축구 철학이나 기조가 무엇인지 아직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21-22 PL의 프리시즌은 물론 컨퍼런스리그, 카라바오컵 등 누누산투 토트넘의 모든 경기를 보고 있지만 그가 대체 어떤 축구를 하려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마치, 대한민국 A팀 감독 파울루 벤투와 비슷하다)

 

 

 

 

언제까지 이런 꾸역승을 이어나갈지 모르겠지만, 몇 경기 패해도 좋으니 토트넘의 경기 내용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정말 매경기 재미가 없어서 응원할 맛도 안난다.

 

그마나 수비라인들의 폼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래서 더 그들을 잘 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술 디테일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