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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누누산투 경질 임박? 콘테 진짜 오나!?

by 매일보면 2021. 11. 1.

지난 주말 토트넘과 맨유의 PL 10R 이후, 토트넘의 움직임이 심상지 않다. 다니엘 레비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고, 더이상 누누산투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공신력 있는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빠르면 오늘 누누산투는 경질될 수 있으며, 그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안토니오 콘테 라는 점이다. 와오- 안토니오 콘테라니. 사실 일전에 누누산투가 경질되면 토트넘의 감독으로 누가 오게 될까라는 포스팅을 통해 1순위로 파울루 폰세카를 예상했었는데, 그는 현재 뉴캐슬과 링크가 뜨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는 정말 의외의 인물인데 소식만으로도 너무 반가울 따름-

 

 

사실, 토트넘은 여름에 콘테와 이미 협상을 벌인 적이 있었다. 다만, 1,500억 상당의 영입자금 요구 및 콘테의 높은 연봉을 맞춰줄 수 없어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그 이유보다 유망주 발굴과 성장까지 요구한 다니엘 레비의 때문이라는 말이 있었다. 뭐 대충봐도 콘테와 레비는 전혀 조화롭지 않다. 상극이랄까.

 

 

어쨌든 누누산투의 경질은 기정 사실화 되어가는 분위기 인데 빨리 내보냈으면 좋겠고, 빅클럽들을 맡아 우승시킨 이력도 있지만 중위권 팀들을 맡아 멱살잡고 하드캐리 하는 콘테가 토트넘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물론, 그가 한 클럽에 오랜기간 머무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28경기가 남은 이번 시즌, 딱 이때쯤 팀을 맡는다면 챔스권까지는 어떻게 어떻게 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콘테와 토트넘의 조화는 어떤 모습일지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콘테하면 떠오르는 몇가지들을 생각해본다. 

 

1. 쓰리백

 

 

콘테하면 쓰리백이다. 첼시를 맡고 있던 시절 PL에 쓰리백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고 지난시즌 인터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올렸을때도 쓰리백을 사용했다.

 

 

콘테의 쓰리백은 아주 높은 수준의 압박을 선보이는데 현재 토트넘의 수비 자원들의 퀄리티가 좀 많은 차이가 있긴하지만 로메로를 중심으로 산체스좀 끌어올리고 레길론이나 에메르송 조합으로 가면 어느정도 그림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2. 피벗 혹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콘테 공격 전술의 핵심은 미드필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골을 넣진 못하지만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밸런스를 맞추며 공격이 말 그대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첼시 시절에는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더블 피벗으로 그 역할을 했고 인터밀란 시절에는 브로조비치의 싱글 피벗과 함꼐 비달, 바렐라 등이 박스투 박스로 움직이며 그 역할을 했다. 피벗이든 박스투 박스든 어느 쪽이든 훌륭하다. 왜냐하면 이 콘테 전술의 미드필더진들은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염려되는 점은 현재 토트넘의 미드필더진에서 과연 저 역할을 수행할 자원이 있나 싶은 것이다. 호이비에르와 스킵정도는 상성이 좋아 피벗 구성에 활용할 수 있겠지만, 박스투 박스로 움직일 만한 자원이 없다. 은돔벨레와 알리 정도가 떠오르는데 폼 안올라온지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째다. 이 정도면 못올린다고 봐야하지 않나. 콘테는 끌어올릴 수 있을까?

 

 

 

여름 협상 때 1,500억원의 영입자금을 원했던 이유가 미드필더진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일단 1.5군~2군애들도 로테이션 할때 필요하긴 하니 저들도 어떻게든 좀 끌어올려준다면 매우매우 좋겠다.

 

 

3. 측면, 역습, 유기적 공격

 

콘테하면 쓰리백이 유명하다보다 수비적 전술의 우수성을 먼저들 떠올리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전술의 꽃은 공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현재 토트넘의 공격 스쿼드와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것인데, 그의 공격엔 측면 활용이 유난히 많다.

 

 

 

특히 스피드와 전방 압박이 좋은 윙어쪽으로 공격의 빈도가 높은데 현재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딱 저 롤을 소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손흥민 - 해리케인 - 루카스 모우라로 공격진이 편성될 수 있고 아마도 이것은 첼시 시절 디에고 코스타와 아자르, 페드로 등을 활용한 전술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밀란 시절 루카쿠와 라우타로를 투톱으로 기용했던 그 폼으로도 가능해 보인다. 손흥민-해리케인 투톱인 경우, 손-케 듀오의 시너지는 분명 살아날 것이라 보는데 해리케인의 포스트 플레이와 그 주변으로 움직이는 손흥민의 빠른 침ㅌ투는 콘테 휘하에서 무리뉴의 그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콘테가 오는 것이 확정된 것 마냥 글을 썼는데, 써놓고 보니 미드필더 진만 좀 해결된다면 콘테의 토트넘은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맨유도 솔샤르를 내보내고 콘테를 들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솔샤르고 누누산투의 토트넘을 3-0으로 발라버리면서 당장의 경질은 피해간 듯 싶다. 이것은 기회다. 레비, 인생은 타이밍이다. 이럴때 돈쓰는거다. 빨리 콘테 컨택해서 모셔오자. 더이상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