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헬라스베로나의 세리에A 11R 경기가 있었고,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 못해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했지만 무척이나 아쉬운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전술의 실패다. 알레그리 감독은 매 경기마다 중원 자원들은 필수적으로 로테이션을 시키는데, 이번 헬라스베로나와의 11R 경기의 선발로 내세운 벤탕쿠르와 라비오는 아주 똥망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아루트루가 잘했느냐 것도 아니다. 콰드라도는? 공을 받질 못했다.
컨디션에 따른 경기 내용 상의 편차가 워낙에 많은 자원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전반에 유벤투스의 중원은 말끔히 실종-
왼쪽을 맡았던 라비오가 그 특유의 게으름으로 상대편 공격자원과 미드자원들에게 깔끔하게 털리면서 너무 이른 시간에 2골을 내준것이 문제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콰드라도와 라비오의 위치를 바꾸면서 전술의 변화를 시도헀지만 3선에서부터 빌드업이 망하기 시작하면서 전혀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디발라와 모라타가 중원 아래 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올라가는 모양새가 많았는데 모두 유의미한 공격루트는 아니었다.
결국 후반 이른시간에 도저히 안되겠던지 맥케니와 로카텔리를 투입하면서 경기가 그나마 좀 살아났고 후반 중반이후로는 확실히 몰아붙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운도 안따라주었던 것이 디발라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결국 맥케니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걸고 끝이었다. 아쉽다. 더군다나 유벤투스보다 아래 랭크된 팀이라 필수적으로 승점을 챙겼어야 했는데 의외의 기습을 당한 느낌이다. 아직 시즌 1/3지점이라지만 도무지 TOP5 이내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