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코로나 상황이 만만치 않아보인다. 1군 선수 대부분이 확진되었고 훈련장이 폐쇄되었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듯 보이는데, 이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 해보고자 한다.
토트넘 코로나 확진자수는 모두 몇 명?
토트넘 코로나 확진 소식과 관련하여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1군들이 빠르게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시름 마음을 놓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 전해지는 소식들은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 하다. 풋볼런던의 안토니오 콘테감독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 1군 선수 9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에 확진되었고, U-23 대표 선수들 일부 역시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1군이 9명이나 확진되었다면 사실상 손흥민도 피해갈 수 없었을 것이고, 실제 손흥민 역시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오피셜하게 어떤 선수들이 확진이고 어떤 선수들이 확진이 아니라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된 선수들의 상황은?
콘테 감독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에 확진된 토트넘 선수들에게 심각한 증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밝혔는데, 이는 코로나가 선수들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염려였다. 코로나를 극복했다 하더라도 신체기능이 정상 복구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의 염려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콘테 감독이 '올바른 훈련'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하고 있다.
손흥민은 어떻게 되었나?
애석하게도 손흥민의 코로나 확진 여부나 이후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토트넘의 오피셜 채널들(홈페이지, SNS등)과 1티어 기자들의 채널들, 현지 언론들이며 팬들의 트위터 까지 모두 살펴봤지만 그의 소식을 듣기 어렵다. 기껏해야 유튜브 채널에 톰 홀란드와 함께 찍은 스파이더맨 프로모션 영상만이 며칠 전에 올라왔을 뿐이다. 물론, 이 영상에 등장하는 손흥민의 의상을 봤을 때 아마도 배성재와 박문성이 런던을 방문했을때 그 즈음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12/17(금) 새벽에 펼쳐질 레스터시티와의 PL 17R 경기 프리뷰 기사 이미지들에 손흥민이 메인으로 등장하고 있어 괜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채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니 제대로 치료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토트넘의 경기는 어떻게 되나?
앞서 말했듯 레스터시티와의 PL 17R는 정상적으로 치뤄질 것 같다. 이미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렌과의 조별예선은 물론 브라이튼과의 PL 경기 역시 치르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경기를 치르지 않는것이 맞는것 같지만 이번 17R에서 맞붙게 되는 레스터시티 역시 코로나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출전이 불명확한 상황. 레스터시티의 브랜든로저스 감독은 사실상 토트넘전에서 뛸 센터백이 전멸이라며 경기 연기 요청을 했지만 이를 묵인한 PL 측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경기일정과 관전 포인트는?
앞서 말했든 레스터시티와의 PL 17R는 우리 시간으로 12/17(금) 새벽 4시 30분에 치뤄진다. 현재 레스터시티가 PL 8위, 토트넘이 7위인 상태로 어느쪽 하나 승리를 양보할 여유가 없다. 이 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양쪽 감독들의 머리싸움이 될 것 같다. 어느 팀도 충분히 1군 자원들을 기용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이 두 감독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개인적으론 조심스레 콘테의 머리싸움이 좀 더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펼쳐지는 토트넘의 경기인 만큼 주의깊게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