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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복수극이란!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PL 19R 리뷰

by 매일보면 2021. 12. 27.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완벽한 복수극을 시전했다.

지난 9월이었던가. 이른 바 '누누 감정기'시절 리그 4R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처참하게 발렸었다. 당시 경기의 주요 포인트가 이랬다. 

 

 

 

 

1. 탕강가-자하의 충돌 및 탕강가 퇴장

2. 유효슈팅 1개의 처참한 공격력

3. 최종스코어 3:0 패배

 

자 이 포인트를 기억하고, 이번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의 PL 19R 포인트를 살펴보자.

 

1. 다빈손 산체스는 영리했다

 

 

누누는 지난 4R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자펫 탕강가에게 자하를 막도록 했다. 자펫 탕강가는 이번 시즌 1R 맨시티 전에서 스털링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멋진 모습을 보였지만 자하에겐 전혀 먹히지 않았다. 결국 자펫 탕강가는 흥분을 주체못하고 퇴장당했고 그때부터 토트넘은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이번 19R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콘테 감독은 자펫 탕강가가 아닌 다빈손 산체스에게 자하를 맡겼다. 난 이게 신의 한수라고 본다. 자펫 탕강가와의 수비 역량 비교를 떠나 콘테 감독은 다빈손 산체스 특유의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는 능력을 십분활용한 것으로 본다. 다빈손 산체스는 상대 공격수가 매우 불편하게 느낄 수준의 몸싸움을 하는 편인데, 아주 끈-덕지게 달라붙어 툭툭 건드리는 것부터 때로는 과격하게 상대를 그라운드에 눕혀버리는 수준까지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자하는 이러한 산체스의 영리한 몸싸움에 말려들었다. 흥분을 주체못했고, 결국 감정이 실린 제스처로 전반 37분 퇴장을 당하고 만다. 마치, 지난 4R 탕강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2.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지난 4R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단 1개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이번엔 우연이라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입장이 뒤바꼈다. 이번 19R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효슈팅은 단 1개 였다. 어찌 이럴수가! 코로나로 인해 주전, 후보 가릴 것 없이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지만 마치 지난 4R 토트넘의 모습을 보는 것 처럼 무기력했다. 

 

 

3. 토트넘은 3:0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완벽하게 복수했다

 

이번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토트넘은 3:0으로 승리하며 지난 4R의 굴욕을 너무나 완벽하게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반가운 것은 손흥민의 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리그 8호골을 기록했고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또, 해리케인과의 조합이 뭔가 될듯될듯한 못습을 계속 보여주었는데 얼른 손케듀오가 다시금 살아나 과거 토트넘의 파괴력을 회복했으면 한다. 한골만 더 넣으면 과거 램파드 - 드록바가 만든 PL 역대 최다 골 합작기록인 36골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데 이 한골만 터지면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된다. 

 

 

4. 그럼에도 신중한 콘테 감독

 

이번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전의 승리로 토트넘은 콘테감독 부임이후 리그전 5승 2무라는 엄처난 기록을 이어가며 경기수가 3경기나 모자란 상황에서 아스널에 이어 5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들은 콘테 감독에게 16/17시즌 첼시를 우승시키던 시절과 지금 상황이 같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콘테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가 말한 '다른 상황'이란

 

1) 시즌 시작부터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고

2) 선수 선택에 관해 결정권을 갖고 있었다

 

는 것인데 아직 토트넘에서는 그 정도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곧 열릴 1월 이적시장이 관건인데 이미 살생부가 정리되었고, 영입 리스트도 정리되었다는 후문이 많으나 실제 콘테가 어느 포지션에 어떤 자원을 영입할지는 너무나 궁금하다. 정말 토트넘이 두산 블라호비치와 케시에를 데려올 수 있을까? 혹은 바렐라나 스테판 더브레이를? 혹은 정말로 김민재를? 누가 됐건 수준급 자원이 들어와 다시금 챔스에서 활약하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싶다. 

 

콘테형, 부탁해요. 제발!

 

토트넘 경기일정

 

 

예상했던 대로 토트넘에겐 엄청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12월 29일 수요일, 00시. 사우스햄튼과의 PL 20R와 그로 부터 또 이틀 뒤인 2022년 1월 2일 일요일, 00시 왓포드와의 PL 21R를 앞두고 있다.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경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할 텐데 이 역시 콘테 감독을 믿고 응원해야겠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을 축하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올해도 어김없는 2자리 골잔치를 이어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