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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인 미쳤다! 토트넘 레스터시티 PL 17R 토트넘의 대역전극

by 매일보면 2022. 1. 20.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PL 17R가 펼쳐졌다. 원래대로 였다면 2021년 12월 박싱데이 기간에 펼쳐졌어야 할 경기인데, 당시 토트넘 선수들의 대대적인 코로나 19 양성반응으로 인해 연기된 경기였다.

 

연기된 경기로 치뤄졌지만 양 팀의 상황은 모두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마도 설 연휴까지 경기에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센터백의 중심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부상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레스터시티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1군 운영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경기의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1. 이제는 골을 내주어도 두렵지 않다

 

 

이른 바 '누누강점기'였다면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경기는 말 그대로 패배확률 90%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콘테 휘하의 토트넘은 다르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패배한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을만큼 공격력이 회복되었다.

 

이번 토트넘 레스터시티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해리케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터뜨렸고(해리카네, 돌아왔구나?) 다시 달아나는 골을 허용하였지만 경기 종료 2분 동안 내리 2골을 몰아치는 미친 활약에 힘입어 끝끝내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언빌리버블! 

 

 

2. 베르바인이 각성했다

 

이번 토트넘 레스터시티전에서 베르바인이 각성했다. 사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바인을 보낸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 타이밍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듯 후반 경기종료 2분 동안 무려 2골을 몰아쳤다.

 

두번째 골 직전에 레스터시티의 쇠윈지가 베르바인을 자극하는 제스쳐가 있었다. 두 선수간의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이 때 나는 베르바인이 빡쳐서라도 미친 골을 넣어줬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그 생각이 끝나자마자 한골을 집어 넣는걸 보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런데, 골을 먹고 중앙에서 다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이 공을 빼았더니 베르바인이 미친 드리블로 단숨에 키퍼 앞까지 질주했고, 키퍼마저 제쳐내며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새벽이었고 아내가 잠들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와오- 진짜 언빌리버블!

 

이렇게 베르바인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오늘의 MOM에 선정되었다. 사실 콘테 감독이 베르바인을 남기고 싶어하고, 그가 9번 롤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베르바인이 9번을?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괜히 그런말 나온게 아니지 싶다.

 

토트넘 이적 직후 치뤘던 첫경기, 맨시티 전에서 화끈한 데뷔골을 선보이며 기대를 한껏 받았다가 그 뒤로 포텐이 터지지 않아 조금 답답했었는데 콘테 체제하에 루카쿠 급 포텐이 터질 선수가 베르바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앞으로가 기대되기도 한다. (우리 쏘니는....ㅠ)

 

 

 

3. 꼬시다 아스널 

 

이번 토트넘 레스터시티전에서 너무나도 값진 승리를 거머쥐며,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미 주말에 치뤄졌어야 했을 아스널전이었는데 말도 안되는 아스널의 생떼로 경기가 연기된게 너무 빡쳤었는데 경기수도 아스널보다 1게임이나 덜 치른 상황에서 아스널을 제꼈다는게 기분좋다. 아스널은 정말인지 예나 지금이나 겁나 밉상이다.

 

 

기타

 

희망적이라고 해야할지 좀 망설여지지만, 4위 웨스트햄과의 승점이 단 1점 차이다. 경기수는 웨스트햄보다 무려 3경기나 덜 치뤘는데도 말이다. 헌데 왜 망설여지냐면...1월 이적시장에서 적어도 3-4명의 자원들은 영입이 되어야 리그 4위를 잡을 수 있을 텐데 토트넘은 아직 어느 누구도 데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1티어 기자들에 따르면 이번주엔 반드시 뭔가가 뜰 거라했는데 이미 목요일이다. 마지막 날까지 기다려봐야 뭔가 뜨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테지만(역시 레비인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처럼 로메로급의 깜짝 영입이 있다면 진짜 좋겠다. 제발 이번에 선수좀 잘 데려와서 다시 챔스좀 나갑시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