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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겨울 이적시장은 절망행 급행열차...레비 ㄱㄱㄲ...

by 매일보면 2022. 1. 29.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유력했던 아다마 트라오레를 놓치고야 말았다. 이건 확정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아마다 트라오레의 바르셀로나 행에 'Here We Go!'를 띄웠기 때문-

 

 

이렇게 된 일등공신은 역시나 다니엘 레비 이 인간이다. 정말 다된밥에 재뿌리는데는 이새끼만한 인재(人災)가 없다. 대단하다 정말. 언론에서 항상 레비가 짠물협상이 최고고 어쩌고 하니까 그게 칭찬이고 자기 특기인줄 아는가보다. 등신천치같은 협상전략인데, 그게 멋있는줄 아는건지- 결국 등신같이 협상하다 아다마 트라오레를 놓쳤다. 상식적으로 상대가 받을만한 패를 던지면서 협상을 좁혀가야 되는데, 이건 뭐 상식이 있어야지.

 

 

 

 

 

"이거 얼마요?"

"천원입니다."

"그럼 100원에 주쇼."

"???? 그건 어려운데요."

"그럼 300원 먼저 주고 써본 다음에 괜찮으면 700원 주겠소."

"????"

 

이게 말이 되냔 말이다. 다니엘 레비는 늘 저따위로 협상을 한다. 저 정도면 그냥 깡패수준이지 저게 무슨 협상인가. 어휴- 어쩌다 저딴 협상 방식이 몇 번 먹힌걸 가지고 저게 무슨 대단한 전략인냥 착각하면서 악수를 두니 하이재킹 당하기 딱 좋은 꼴이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그랬고, 루이스 디아즈 역시 마찬가지.

 

 

말 나온 김에 루이스 디아즈에 대해서도 얘기해보자.

 

 

 

난 애당초 이 영입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모르겠다. 루이스 디아즈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손흥민과 너무 비슷하기 떄문이다. 굳이 지금 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겹치는 포지션의 플레이어에 비딩한다? 언론에서 얘기하는 그 이유들을 살펴볼까?

 

1.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기 위한 영입이라는 이유

이건 너무나 웃기는 소리다. 우선, 루이스 디아즈라는 플레이어는 더이상 어느 주전의 대체자원으로 쓸만큼의 네임벨류가 아니다. 당장 어느팀을 가건 주전경쟁을 펼칠 급의 선수이지 백업으로, 대체자원이란 명분으로 영입하기엔 몸값이 너무나 비싸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정말 대체를 위한 영입이라 하더라도 굳이 이 중요도 높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건 제 정신이 아닌거다. 

 

2. 루카스 모우라 자리에서 손-케-루이스 디아즈 조합 목적

이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애초에 콘테는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장 영입이 필요한 3개의 포지션으로 공미, 센터백, 윙백을 꼽았다. 그 중, 콘테는 공미에 가장 우선순위를 뒀기 때문에 루이스 디아즈를 공미로 쓴다면 모를까. 윙어로 쓰기 위해 영입한다기엔 현재 루카스 모우라의 폼이 나쁘지 않고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영입 우선순위 포지션이 아니다. 그렇다고 루이스 디아즈를 데려와 공미로 쓰기엔 루이스 디아즈가 공미 자리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없다. 

 

3. 손흥민을 공미로 쓰고 루이스 디아지를 윙어로 쓰는 목적

이게 그나마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이 역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실행할 일이 아니다. 현재 가장 급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애당초 손을 공미로 쓸 계획이었다면 스티브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 조합으로도 충분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루이스 디아즈보다 몸값이 낮은 선수들 중 하나를 영입했을 거다.

 

이 영입 추진은 정말 의문 투성이 인데 다행스럽게도(?) 리버풀이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루이스 디아즈가 등신이 아닌 이상 당연히 리버풀로 갈 것이다. 이적 조건도 토트넘보다 더 좋고, 무엇보다 사람 질려버리게 만드는 간보는 짓거리를 다니엘 레비처럼 더럽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니엘 레비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아무런 영입을 하지 못한다면 콘테의 태업을 몸소 체험할 것이고 결국 콘테는 조기에 감독직을 자진 사퇴하고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토트넘의 멸망각이다. 과연, 콘테마저 떠나 버리면 도대체 어떤 명장이 토트넘의 감독직을 맡으려 할까? 명장은 이제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고, 우리는 지난 누누산투 강점기를 통해 핫바지같은 감독이 오면 이 팀이 어디까지 망가지는지를 직접 목도했었다.

 

이 경우 다니엘 레비 본인은 무사할까? 혹자들은 다니엘 레비가 팬들을 짜증나게 하는것은 맞지만 그만큼 좋은 비즈니스맨도 없다고 평한다. 나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현 시국이 코로나 시국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이고 토트넘이 이전처럼 챔스 결승에 진출하거나, FA컵 결승, 리그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다. 그 얘기인 즉슨, 수익이 넘쳐나는 상황이라는 것일테니까.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챔스 근처에도 못가고 있고, 여러 컵대회에서도 상위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며, 리그에서는 허허...말해 뭐하겠나. 그나마 콘테가 와서 여기까지 멱살잡고 하드캐리 해놓은 것이다. 그 얘기인 즉슨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이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시키는 결과를 수차례 만든 '경험있는 중간 관리자'인데 그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고용한 고용주 조 루이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조 루이스는 해리케인이 누군지도 모를만큼 축구 자체에 관심있는 인간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토트넘이란 구단은 자신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수익 수단 중 하나일 뿐인데,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그 수익 수단이 돈을 잡아먹는 골칫덩이가 되는 것이다. 그간 다니엘 레비가 토트넘의 회장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늘 일정 수준이 상의 수익율을 유지했기 때문이며 단순 수익율 뿐만이 아닌 토트넘이란 구단의 이미지와 영향력으로 조 루이스의 여러 비즈니스에 플러스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이상 조 루이스에게 토트넘이 도움되지 않는다면? 그가 그때도 레비를 그대로 둘까? 난 차라리 다니엘 레비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보기좋게 말아먹고 콘테 마저 팀을 떠나버려서 그가 조 루이스에게 박살나고 짤려버리면 아주 좋겠다. 매번 이적시장마다 이따위 진풍경(?)을 보는 것도 짜증나고, 짜증을 넘어 아예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제발 다니엘 레비가 토트넘을 떠나면 좋겠다.

 

아, 그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게 제일 좋다. 제발 떠나라. 이따위 팀 응원좀 안하게. 어휴 염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