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카프카1 프란츠 카프카, 변신을 읽고 어둡고 답답하며 음침하다. 여러 단편들로 엮인 이 책의 모든 작품들을 보고 난 뒤 받은 느낌이 그러했다. 여러 작품이 엮여 있는 단편집의 특성상 분명 작품별로 어둡고 답답하고 음침함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경중이 있을 법도 한데, 이 책의 모든 작품들은 모두가 비슷한 깊이와 색채를 내뿜고 있었다. 색채를 꺼냈으니 굳이 표현하자면 '무채색'이라고 해야할까. 이미지로 떠올리자면 동유럽, 아마도 카프카가 살았던 체코 프라하의잿빛 하늘아래 기분 나쁘게 어둑한 골목길이 떠오른다. 그 정도로 어둡고 답답하며 음침한 느낌이 가득했다. 책의 타이틀은 '변신'.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지나 사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다. 그리고 나 스스로는 이 책에 엮여있는 여러 단편들 중 이 작품이 단연 인상깊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2017.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