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여행1 이병률,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읽고 ⓒ August gold 이병률의 책은 이것으로 세번째 인 듯 싶다.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이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는 이 책. 작년 3분기 말미부터 출, 퇴근길에 몇장씩 천천히 읽다가 가방에 그대로 넣어둔 채 장수의 넘김없이 지나가버린 날들이 벌써 몇 달이다. 서걱서걱한 갱지 느낌의 종이 질감이좋아 읽는 즐거움도 있던 책이었는데, 역시나 업무가 바빠지면 독서의 꾸준함은 게을러지는 법인가보다. 이병률의 글은 따뜻하면서도 슬프다. '슬프다'는 표현이 적절한가에 대해 나름 생각을 거듭했었는데, 그 이유는 이러하다. 그의 글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고 때로는 그 외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도, 또 때로는 그 외로움이 싫어 몸서리치는 듯한 처절한 감정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글의 .. 2018. 4. 10. 이전 1 다음